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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선상황실] 시청률은 날았다…첫 대선후보 4자토론 'RE백브리핑'

2022-02-04 3 Dailymotion

[대선상황실] 시청률은 날았다…첫 대선후보 4자토론 'RE백브리핑'<br /><br />이제 대선이 3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,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어제 20대 대선의 첫 4자 TV토론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기다렸던 토론인 만큼 오늘 대선상황실,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론 뒷얘기로 꾸려보겠습니다.<br /><br />토론 시청률은 지상파 3사 합계 39%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1997년 이후 25년 만에,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TV토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 때 처음 법으로 의무화됐는데, 당시 첫 토론 시청률이 55.7%.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TV를 보는 사람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었고, 유튜브로 토론회를 본 사람도 상당했다는 걸 고려하면 39%는 엄청난 시청률입니다.<br /><br />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컸다는 뜻이겠죠.<br /><br />토론 직후, 후보들은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는 소감 남겼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까…"<br /><br /> "뭘 이렇게 좀 질문하려고 종이에다가 써가지고 갔는데 진짜 5%도 못 물어봤네…"<br /><br />안철수·심상정 두 후보는 지난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본선 토론회를 치르고 있는데요, 그래서인지 "탐색전 정도였다"는 좀 더 여유 있는 총평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서로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 놓은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 "5년 전보다는 좀 토론이 막무가내인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후보들 모두, 다음 토론을 벼르고 있네요.<br /><br />재수생이라 좀 더 노련하게, 안철수 후보는 4인 후보의 연금개혁 동의를 얻어내는 성과를 냈고…<br /><br />심상정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겐 '김건희 씨 미투 발언'에 대한 사과를, 이재명 후보에겐 중대재해법 적용 범위를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하자는 공감대를 끌어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에겐 유난히 퀴즈식 질문이 몰렸던 토론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여러 후보가 그를 시험에 들게 했습니다.<br /><br /> "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?"<br /><br /> "RE100이 뭐죠?"<br /><br /> "EU텍소노미라고 하는 새로운 제도가 논의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원전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냐고요."<br /><br /> "아니, EU 뭐랑은 저는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가르쳐 주시고요."<br /><br /> "혹시 윤 후보님께서 청약점수 만점이 몇 점인지 아십니까?"<br /><br /> "40점으로 알고 있습니다. (예, 84점인데요.) 아참, 84점…"<br /><br />여기서 잠깐, RE100은 기업이 쓰는 전기를 100%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입니다.<br /><br />2014년 영국 비영리 단체가 RE100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시작했고 지금은 애플, 구글, BMW 같은 굴지의 기업이 가입했습니다.<br /><br />애플에 납품하려면 재생에너지만 써서 부품을 만들라는 건데, 수출중심인 국내 기업의 매출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EU 텍소노미는 EU가 어떤 에너지원이 친환경적인지 아닌지 정하는 기준입니다.<br /><br />텍소노미는 택스(tax), 세금과는 관련이 없고 분류체계라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말 나온 초안에는 원자력발전이 친환경 에너지에 포함돼 있어 EU 국가 간 의견이 분한데요, 친환경과 관련해선 EU 기준이 가장 앞서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만들고 있는 'K-텍소노미'에도 원전이 포함돼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의 이런 기류에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응할 건지를 물은 건데, 여기에 이재명 후보의 토론 전략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용어를 적극 사용하며 자신은 준비된 후보, 상대방은 준비 안 된 후보로 대비 효과를 불러오겠다는 전략이죠.<br /><br />민주당에서 다른 건 몰라도 'RE100'을 모른 건 충격이라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, 제3지대에선 이런 평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"RE100, EU텍소노미는 물론 탈탄소라는 개념은 하루바삐 살아가는 수천만 국민들에겐 낯설고 어려운 개념일 수 밖에 없다.", "RE100에 어떻게 대응하겠냐고 앞뒤 없이 물은 건 토론을 보는 다수 유권자에게 무례한 질문이었다." (시대전환 조정훈 의원)<br /><br />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보수정당이 비중을 높게 두는 안보 이슈에 화력을 집중하는 전략을 썼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주제토론 시간의 대부분을 대장동에 할애했지만, 질문도 답변도 새로운 것 없는 반복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.<br /><br />공방은 토론이 끝나고 장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업자를 도와준 사람과 세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죠. (김만배 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) 집을 사 줬다는 거 아닙니까?"<br /><br /> "20억에 내놓은 집 1억 깎아가지고 19억에 판 게 무슨 비리입니까? 그게 대장동과 관계가 있습니까?"<br /><br /> "우리 국민들께서 일상적 삶 속에서 모르는 건 있을 수 있지만 전환시대에 국가 경제를 설계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걸 모른다는 건 저는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."<br /><br /> "대통령이 될 사람이 RE100이나 이런 거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? 앞으로도 어려운 거 있으면 설명을 해가면서 좀 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."<br /><br />각 당은 서로 우리가 잘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뚜렷한 승자는 없다는 총평이 지배적입니다. 인상적인 한방도, 치명적 실수도 없었다는 건데요<br /><br />'좋아요'도 '싫어요'도 아닌 중간쯤에서 유권자들이 방향을 정하려면, 더 많은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#이재명 #윤석열 #심상정 #안철수 #TV토론 #RE100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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